1-2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한국영화박물관 토요문화학교>

2012. 4. 19. 14:33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청소년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정 책의 일환으로 2012년 부터 추진되는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한국영화박물관(한국영상자료원산하)에서는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프로그램의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한국영화박물관 토요문화학교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가 두번째 시간을 맞이 했습니다.

여기 모인 친구들은, 이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이가 대부분이라, 서먹한 공기가 살짝 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에 모인 친구들은 앞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나누는 작업에 들어갈테니,

이렇게 서먹한 분위기는 조금 깨줘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한 시간, 아크릴에 짝꿍 얼굴 그려보기 입니다. 

투명하게 비춰지는 아크릴에 옆에 앉은 친구의 얼굴을 그려보려니 여간 창피하고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베시시 웃음만 나오고, 당혹스럽기만 한 이 대면의 시간이라니,






얼굴 형, 눈 매, 입 꼬리. 하나 하나 따라서 그려 가는 선이 아크릴 위로 올라오더니

옆에 앉은 친구의 모습과 꽤나 흡사하게 그려집니다.


어떻게 보면 신기 할 일도 아닙니다, 친구의 얼굴 그대로를 자세하게 관찰하고 따라 그린다면,

당연히 친구의 얼굴이 그려질꺼라 생각 됩니다.











아크릴을 대고 친구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은 가볍게 웃으며 서먹함을 풀고자함 보단,

'자세히 관찰하기' 에서 출발 하고자 함이 더 큽니다.

작은 점, 흉터, 형태등의 작은 것 부터 관찰하며 생각하고 호기심 갖기.


이러한 출발은, 앞으로 진행 될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 시간이 더욱 유익하고 유쾌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좋은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아이들과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난 뒤, 오늘은 짧게 옛날영화 한 편을 볼까 합니다.



'서울의 지붕밑' 이라는 영화는 이형표 감독님의 1961년도 개봉작입니다.

1961년도면, 부모님 세대가 태어난 시기즈음 되었을까요, 정말 오래된 영화입니다.


짤막한 줄거리는 한약방을 경영하는 주인공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었지요. 그 딸이 젊은 의사와 사랑을 하게 되자 그는 양의를 경멸한 나머지 심히 못마땅해습니다. 그 즈음 그는 동네 친구들의 권유로 민의원에 입후보했지만 그는 여지없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어 비로소 풀이 꺾여 고집을 죽이고 딸의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는 서민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오늘 시간은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의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현 시점과 다른 서울의 모습, 의복의 형태, 혹은 지금은 이해가 안되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 까지 찝어 보는 시간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와 다른 모습을 찝어내 수첩에 적어 보도록 합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한 복을 입고 다니며, 오래 된 건축물, 영화에 배경으로 나온 한의사의 진찰 모습이라던가,

자세히 본 친구들은,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가 화면과 잘 맞지 않는다. 화면이 톡톡 튀긴다.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영화를 보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찝어내 궁금해 하고, 본인이 관심있었던 다양한 것 들과 매치시켜 다른친구들과 공유하는 형태의 수업이 앞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에선 한국영화박물관 영상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수업을 하다가 영화를 보고 궁금함이 해결 되지 않거나,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땐 자유롭게 이 곳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모두 회원 가입 절차를 진행하였으며, 오늘은 짧게 어떤 시설이 있는지 정도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참여친구들의 출생년도 이전에 개봉 한 영화중에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와 연관지어

영화를 알아오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점점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영상 도서관 내부는 촬영이 되지 않는 관계로, 더이상 사진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