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 Feliz] 사진 모으기, 기억 다듬기

2010. 10. 7. 18:13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성인

오늘 오전 10시. Foto Feliz 모임이 있었습니다.
여행 가신 조길자 어머님과 일 때문에 못 오신 송철호 아버님.
조원자 어머님, 이창림 아버님, 임성빈 아버님, 양동훈 아버님, 조석종 아버님, 정계옥 어머님. 이렇게 여섯분과 함께 했습니다.






각자의 작업 컨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950년대 사진 부터 근래의 사진까지. 어르신들 덕분에 제 자신과 가족들의 기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양동훈 아버님의 세 아들.
사진속 세아이는. 막내가 현재 나이가 37살(!)입니다.
액자 좌측에 들어갈 옛 사진이며 우측엔 현재의 세아들의 사진을 촬영 할 예정입니다.
물론. 액자 가운데는 세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기억을 정리하구요.




임성빈 아버님이 가져오신 사진입니다.
어릴적 두 분의 사진. 연애할 때 찍은 사진. 결혼식 직후. 아들의 돌상...
두분을 중심으로 가족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입니다.




'톡'하면 터질듯한 열아홉 처녀의 모습.(정계옥 어머님의 표현입니다만...하하)
무려 46년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가이며 미술선생님을 지내신 정계옥 어머님.
대학교 1학년때인 19살. 우측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비원입니다.
좌측에 함께 서계신. 지금은 대구에서 학원 원장님을 하고 계신 친구분과 연락 후
가능하다면 두 분이 다시 비원에서 사진을 찍고 지금은 많이 달라진 화풍(추상화)의 그림을 같은 위치에 찍어 보자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조석종 아버님께서 정리해 오신 사진.
얼마전까지 공중파에서 볼 수 있었던 CF중에.
늘 사진기 뒤에 있느라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내용의 광고 기억하시나요?
세상의 많은 아버지가 그렇겠지만. 조석종 아버님이 처음 사진을 가져오셨을때 딱 그 생각이 나더군요.
아버지가 빠진 가족 사진. 현재의 모습은 아버지'만' 보여주어 이야기 완결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조원자, 이창림 어르신~!(그렇다고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진, 영상 작업을 취미로 두신 덕에
매우 많은 양의 사진과 귀한 영상자료를 가지고 계신 아버님 덕분에.
항상 즐겁습니다.
유독 사이가 좋으신(제눈엔 항상 그렇게 보입니다만...) 두 분은. 기록된 사진에서도 정답게 찍은 사진이 많으시더군요.
몇몇의 사진들은 일부러 취한 어색한 포즈가 아닌 재미있는 사진들도 있구요.
무려 50년의 세월을 꽤 많은 양의 사진으로 보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최대한 많은 사진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오늘 오시지 못한 조길자 어머님은.
46년전 KBS아나운서 시절 찍은 사진과 당시의 음성 자료(찾아보는중입니다)를 함께 배치하는 방법을 고려중입니다.


다음주는. 작품에 들어갈 글을 모으고 다듬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