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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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배추 전쟁(계사숭난:癸巳菘亂) 그 험난했던 여정의 기록...
때는,하루가 멀다 하고 얄미운 짓만 골라하는 약삭빠른 뱀도 푹푹 찌는 더위에 허리 아래부터 몸통의 반은 제대로 맥도 못 쓴다는 계사년의 중추. 시간은 게다가, 해가 오를 때로 올라 그 어디에 서있어도 피부에 일직선으로 때려 박는 따가운 빛을 피할 수 없던 한낮의 오시午時. 한 차례 폭풍같은 수확으로 농작물은 없고 비료 가득하고 파리만 날리던 수정구 사송동 육백마흔넷 하고도 첫번째 집 마당 틀밭에... 바로 그곳에,성은 감이요, 이름은 귤로 불리던 배가 두둑한 사내가 걸어오고 있었다.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여기로 좀 모여들 보시오!” 검게 그을린 그의 손에는 파릇하고 싱싱한 채소들로 녹색빛이 가득했고,모여든 사람들은 서~너 종류의 모종을 이리저리 훑으며 구경과 함께 감탄 일색이었다. 싱싱함으로 얼이 빠진 ..
2013.12.04 -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퇴근 무렵
[NOL.DA.이야기]카테고리가 적적해진지 너무 오래 되었군요.오늘은 그냥 맥락 없이 각자 뭣들 하고있는지 찍어보았어요. #1. 감귤 초콜릿 골치 아픈 컴퓨터 문제를 해결중인 귤아저씨.당 떨어진다며 초콜릿을 쳐묵쳐묵... 쳐묵쳐묵...수북한 초콜릿 포장지...귤아저씨 이제 건강 좀 챙기셔야죠... ★숀리같은 ♨빡센♨ 트레이너 알고계시면 ☎연락주세요★ 031-723-7277 / 070-8880-1221 / nolda@nolda.net #2. 밭과 밭 사이 텅 빈 밭 사이에서 뭔가 진지하면서 진솔하고 심각하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나 봅니다. 슬쩍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슬~쩍. (에헷♡ 나를 찍어주는 군~ 뿌잉♡) 생각보다 눈치가 너무 빠릅니다. (YO~ ...) 터무니 없는 포즈를 취하는군요. 두 분..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