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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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미디어교육_네컷만화그리기
아이들의 2학기가 시작되고 미디어교육도 준비운동을 마쳤달까요. 단남, 수정, 태평, 금빛초등학교의 에너지 넘치는 꼬망이들의 영화만들기가 이제 슬슬 시작되려 합니다. 첫번째 시간.은 영화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네개의 칸이 그려진 종이에, 학교와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소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유쾌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보기로 합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칸은 단 네개! 그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알기쉽게 그려내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수정초등학교에서는 맛난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변화무쌍한 표정을 지으며 그림을 그리는 택환군.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가도, 카메라를 그냥 보낼 수 없는 주은, 승미 유난히 기분이 좋은지 웃긴표정을 지어대며 신나게 깔깔대던 정혁..
2010.10.14 -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다섯째날
남한산초등학교의 다섯째날. 드디어 영화촬영 당일입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만든 영화 아니라고 하지만 기합을 넣어 화이팅을 외치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학교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든 아이들. 모두가 신난 표정으로 시작합니다. 소품인 야구공이 자꾸 굴러다녀 지체되기도 하고, 열정적인 슬레이트 담당은 피를 보기도 했습니다. 한 장면을 위해 몇번을 부딪히고, 넘어졌는지 우리의 주인공은 다음날까지 어깨가 욱신거렸습니다. 얼마나 많이 날아다녔는지, 뛰어다녔는지, 숨이 탁탁 차올라 힘들어하는 연기(?)만큼은 모두가 대종상감입니다. 연출_하이톤의 지상 / 카메라_헤죽 웃는 민창 슬레이트_부상투혼 호준 / 마이크_지우개계의 타짜 지민 배우_이쁜이를 사랑한 주인공 동진 ..
2010.10.05 -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넷째날
남한산초등학교에서의 넷째날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이야기로 좀 더 구체적인 줄거리를 만들고 콘티를 짜보았습니다. 문규가 아이들의 의견을 들으며 내용을 쓰고, 솜씨가 반짝반짝한 채윤이가 그림을 채워넣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역할이 정해지고, 장비에 대한 진지한 교육도 이어졌습니다. 주인공은 무려 오디션(?)을 통해 정해졌습니다. 연출_지상 카메라_민창 마이크_지민 슬레이트_호준 배우_주인공_동진 배우_학교친구_문규, 민재 , 호철, 서정, 채윤 조심스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해서 마음이 방방 떠 있는 아이들. 하지만 오늘은 촬영에는 미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고로, 다음날은 하루종일! 몸과마음을 다 바쳐(?) 영화를 촬영하기로합니다. 잘 해 보는게야~!!!
2010.10.01 -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_첫째날
남한산초등학교 가을계절학교 첫째날. 학교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몇년전의 또는 바로 어제의 기억, 즐거웠던, 부끄러웠던, 아팠던 기억, 또는 나만의 장소 등.. 우리의 손길, 발길, 마음길이 닿아있는 여러 장소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몇년을 같이하다보니 너의 기억이 나의 기억이기도 하고 아이들 모두의 기억이기도 했습니다. 기억을 재연하다 놀이에 빠지기도하고, 잣도 찾아보고, 밤도 까먹으면서, 간식시간처럼, 쉬는시간처럼 놀면서 셔터를 눌러대었습니다. 교실로 돌아와 사진에 담긴 기억을 친구들과 나누었습니다. 함께 했던 기억에 너도나도 눈을 반짝이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학교의 전체가, 동네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인 남한산초등학교.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초목이 우거진 남한산초등학교에..
2010.09.27 -
9월 9일_수정초등학교 미디어교육
수정초등학교의 우리학교 생태지도 그리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많았습니다만 비가 와도 우리의 운동장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니 더 기분이 좋아보이는 유림양. 부끄럽~ 발꼬락들. 우린 절때! 한정치산은.. 아닙니다.. 단지 맨발의 디바가 된 기분을 조금 즐겼을 뿐.. 아아~ 그리고 물론 서로 도와가며 빗속에서 사진도 찍었지만. 무려 반 정도가 동영상모드로 찍혀있었다는...ㅠ_ㅠ 내리는 빗 속에 아이들을 계속 있게 할 수 없기에 교실로 돌아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대한 세밀하게☆ 알록달록하게★ 그리고 찾아낸 장소도 표시해주었습니다. 딴청만 피우던 말썽꾸러기들도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미워할수가 없네요.. 비는 내렸지만,..
2010.09.17 -
은빛 카메라
조원자,조길자,김영길 할머니는 정자노인종합복지관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중급반 과정 학생입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 '때문에' 사물을 좀 더 편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학생입니다 지난 월요일(4월 12일)엔 야탑역과 모란역 사잇길 출사(사진을 찍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를 다녀오셨습니다 길에서 마주친 풀 한포기,꽃 한송이조차 보살피듯 조심스레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그 마음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김결이 사진 추가합니다.
2010.04.22